베트남 최대 음료 재벌 탄 회장과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 딸의 모습. 왼쪽이 장녀인 프엉 부회장 오른쪽이 차녀인 빅 이사로로 전해진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베트남 최대 음료 재벌 탄 회장과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 딸의 모습. 왼쪽이 장녀인 프엉 부회장 오른쪽이 차녀인 빅 이사로로 전해진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민 찌 (Minh Tri) = 베트남 최대 음료 재벌인 탄히엡팟(Tan Hiep Phat) Thanh 회장과 두 딸이 1조 4800억 동(한화 약 800억 원) 사기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Thanh 회장은 0도 녹차,베트남 1위 에너지드링크 등을 직접 개발 주도해 키운 베트남 음료왕' 이다. 탄히엡팟 음료를 베트남코카콜라컴퍼니, 산토리펩시코에 견주는 굴지의 음료 회사로 성장시켜 놓은 입지 전적의 베트남 재계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안부에 따르면 탄 회장(71세)과 장녀 프엉(43세) 부회장과 차녀 빅(40세) 이사까지 부녀 총 3명이 적극적으로 사기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은 호치민 인민법원에서 다음 달인 4월 23일~25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남 최대 음료 재벌 탄히에팟 회사의 주력 음료 상품들. 0도 녹차가 베트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며, 우리 눈에도 매우 친숙한 표지의 음료이 보인다. / 사진=VN익스프레스
베트남 최대 음료 재벌 탄히엡팟 회사의 주력 음료 상품들. 0도 녹차가 베트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며, 우리 눈에도 매우 친숙한 표지의 음료이 보인다. / 사진=VN익스프레스

탄 회장이 심각한 모습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 사진=VN익스프레스
탄 회장이 심각한 모습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탄 회장과 그의 두 딸은 대출이 필요하자 자신들의 자산 담보를 기반으로 정상적인 대출을 하는 대신 지인 등 차용인에게  '자산 매도 계약' 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강요하여 계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용인이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전액 상환' 하자 태도를 바꾼 뒤 자산환매권으로 억지를 부리며 '계약한 자산' 을 양도할 수 없다며, 이상한 방식과 지속적으로 '자산 매수자'들의 자금을 강탈해온 것으로 공안부는 보고 있다

무려 1년 10개월 동안 지인을 포함해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자금 강탈 행위를 해온 것이다.재벌 부녀는 수사과정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탄 회장은 베트남 Top3 음료 회사를 운영 중이며, 두 딸에게 회사 요직을 넘겨줬다. 그 밖에도 4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베트남 코리아 타임즈(http://www.vietn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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