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만에 보 반 트엉 주석이 "국가 주석직은 물론 정치국원을 포함한 모든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했다. 20일(수) 당 중앙위는 만장일치로 사임안을 통과 시켰으며, 21일(목) 국회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2연속 국가주석의 불명예 퇴진에 베트남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취임 1년만에 보 반 트엉 주석이 "국가 주석직은 물론 정치국원을 포함한 모든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전격 사의를 표했다. 20일(수) 당 중앙위는 만장일치로 사임안을 통과 시켰으며, 21일(목) 국회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2연속 국가주석의 불명예 퇴진에 베트남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에디터 = 베트남 당 중앙위원회는 20일(수)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이 전격적으로 국가주석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다. "트엉 주석은 국가안전보장의회 의장직은 물론 정치국 위원직까지 모두 내려놓게 됐다." 고 전해지며 베트남 지도부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당 중앙위는 트엉 주석이 스스로 먼저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해당 사임 결정을 20일(수) 오후 긴급 임시 회의를 열어 중앙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 중앙검사위원회의 감사 보고에 따르면 "트엉씨는 당 간부와 정치국원 나아가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국가 주석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고 치명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고 확인됐다.

당 중앙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본지에 "국가 주석 위신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규정 위반과 여러 문제들이 드러난 것으로 안다. 트엉씨 본인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스스로 사임을 신청한 것이다." 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과 달리 집단 지도체제를 표방하는 베트남은 절차상 21일(목) 긴급 임시 국회를 거쳐야 해당 사임안과 중앙위 결정이 비로소 최종 완성되는 특징을 지녔다.

지금으로부터 1년여 전인 작년 3월 2일 트엉 주석은 당시 53세 베트남 역사상 '최연소 주석'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국가 주석직에 선출됐다.

당 중앙 무대 데뷔도 화려했다.36살에 3번의 당 중앙위원을 거쳐 3선 국회의원 그리고 베트남 정치의 꽃이라 불리우는 '정치 국원' 자리 역시 2연속 꿰찬 것이다.

한편 외신들은 베트남의 대통령인 국가 주석이 2연속 불명예 퇴진했다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임 푹(Phuoc) 주석은 부인의 비리로 주석직에 물러났으며, 이번 트엉 주석의 경우 주석 본인의 문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베트남코리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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