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토) 호치민 공안국은 베트남 부인과 갈등을 지속적으로 빚다 자신의 친부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인 L씨를 즉각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사건이 발생한 7군 한인타운 인근 해당 APT 단지의 입구. 분위기가 무거운 모습이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16일(토) 호치민 공안국은 베트남 부인과 갈등을 지속적으로 빚다 자신의 친부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한인 L씨를 즉각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사건이 발생한 7군 한인타운 인근 해당 APT 단지의 입구. 분위기가 무거운 모습이다. / 출처=베트남코리아타임즈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제임스 H 오닐 에디터 =  베트남 호치민시 그것도 한인타운 인근에서 한국인 아들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인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호치민 공안국은 30세 한국인 L 씨를 자신의 60대 친부 살해 혐의로 즉각 체포했다고 16일(토) 발표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살해된 L씨의 친아버지가 자신의 아들 APT 방 침실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채 발견 되었다고 확인됐다.

공안 당국은 "한인 L씨와 베트남 아내가 지속적으로 다투는 상황에서 이를 중재하기 위해 13일(수) 아버지가 입국해 아들과 큰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살해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라고 밝혔다.

사건은 호치민 7군의 유명 APT 단지인 시O밸리1 아파트 23층에서 발생했다고 담당 공안 수사관은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 공개한 이번 한인 살인 사건이 일어난 해당 아파트  23층의 모습. / 사진=뚜오이쩨 영상 캡쳐
현지 언론에서 공개한 이번 한인 살인 사건이 일어난 해당 아파트 23층의 모습. / 사진=뚜오이쩨 영상 캡쳐

살해 현장에서 3자루의 칼과 다수의 혈흔이 발견 되었으며, L씨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도심 풀밭에서 수사팀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APT 단지 같은 동에 사는 교민 박 모 씨는 본지에 "이 부부가 최근 계속해 다툰 것으로 안다.23층에서 며칠 동안 계속 큰 소리가 났다.아버지가 아들 부부를 화해 시켜주려고 호치민에 입국해 며느리를 두둔하고, 아들을 꾸짖은 과정에서 사단이 난 것으로 안다." 라고 동네 주민으로서 안타까운 목소리를 전했다.

한인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O밸리 1 아파트 해당 동의 모습. 큰 사건에 다소 침울한 분위기다. / 사진=뚜오이쩨 영상 캡쳐
한인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O밸리 1 아파트 해당 동의 모습. 큰 사건에 다소 침울한 분위기다. / 사진=뚜오이쩨 영상 캡쳐

새벽에 순찰 중이던 APT 경비원이 사건 현장에 일찍 도착하고, CCTV 등을 빠르게 공안에 협조하였고, 아들 L씨가 새벽 3시경 아파트를 떠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공안 당국은 체포된 아들 L씨의 진술과 CCTV 자료 등을 더 면밀히 확인해서 추가 수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베트남코리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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