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인민법원서 재판
-변호인만 200여명, 증인 등 2,400명
-여 회장 '유죄시' 중앙은행 공무원 사형↑

SCB 은행을 소유한 반 틴 팟 그룹의 쯔엉 미 란 회장.호치민 인민법원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대 횡령 사건의 재판이 5일(화) 시작됐다. / 사진=VN익스프레스
SCB 은행을 소유한 반 틴 팟 그룹의 쯔엉 미 란 회장.호치민 인민법원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대 횡령 사건의 재판이 5일(화) 시작됐다. / 사진=VN익스프레스

(호치민=베트남코리아타임즈) 응우옌 캉 (Nguyen Khang) = SCB 여회장 사기 사건으로 알려진 횡령 자금만 304조동(한화 16조 이상) 베트남 역사상 최대 사기 사건에 대한 재판이 호치민에서 시작 됐다.

5일(화) 호치민 인민법원은 SCB 은행을 소유한 반 틴 팟 그룹의 쯔엉 미 란 회장과 횡령 과정에 가담한 측근과 회사 직원 등 81여 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 됐다.

피고인에는 남편과 여회장의 조카도 포함 된다.

란 회장은 1000여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자신이 약 90%의 지분을 갖고있는 SCB 은행을 이용해 회사 돈을 우리 돈 약 16조 4000억 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부는 2018년부터 시작해 SCB은행이 자금 부실로 국가 구제 금융을 받던 2022년 10월까지 무려 5년간 지속적으로  '허위 대출' 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거액의 은행 자금을 빼돌려 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넘는 규모이다.

범죄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중앙은행 공무원 등이 받은 뇌물 액수만 520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베트남 인민법원과 공안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재판에서 란 회장의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공무원들은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 재판 기간만 4월 29일까지로 무려 두 달가량 이뤄질 것으로 안다." 고 본지에 전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물론 로이터 등 외신까지 해당 재판을 일제히 보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45명의 SCB 고위 관계자까지 혐의에 가담했으며, 사건에 투입된 변호인만 200여명에 달한다. 사건 증인과 참고인만 2,400명으로 추산된다." 고 보도 했다.

또한 "전례 없는 베트남 최대 재판이 될 것." 이라고 보도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 서기장이 시작한 반부패 운동으로 지난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등 고위 인사가 사임했고, 최근 몇 달간 유명 인사들도 잇따라 체포 됐다.

출처: 베트남코리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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