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뉴스평] 한국의 외국인 전용클럽과 노래방 등에서 베트남인 72명이 집단 마약 파티를 벌인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엑스터시와 액상 대마를 주로 흡입한것으로 확인됐으며, 유학생들도 다수 포함된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약 파티 참가를 모집한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건으로 경찰은 베트남 마약 공급책과 한국인 업주 2명 등 5명은 즉각 구속했다고 공식 밝혔다. 집단 마약 현장 영상 하단-


베트남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72명과 한국인 업주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주요 마약 판매책인 베트남인 A씨 등 5명은 구속됐다.

A씨 등 판매책 5명은 올해 3월부터 9월 사이 인터넷으로 엑스터시나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구입한 뒤 페이스북 등 SNS로 일명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어 경남 창원과 부산 사상구에 있는 베트남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에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7월 3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MDMA(일명 엑스터시) 14정, 액상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등을 압수했다.

검거된 외국인들은 주로 노동자나 유학생이었고 72명 중 37명이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모두에게 영구 입국 규제 조처를 내렸다.

한국인 업주들은 손님들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알면서도 장소를 제공하고 범죄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약과 관련한 정보 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로 특정해 추적하는 한편 마약류 밀수 경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영상&출처: 연합뉴스

저작권자 © 베트남 그라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